[뉴스] 임박한 LG CNS 상장…최대주주 (주)LG 기업가치 UP "기대"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 수는 1937만7190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1조1994억원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6조원 수준이다.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LG CNS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이를 DX(디지털전환) 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

현재 LG CNS의 최대주주는 지분 49.95%를 보유한 ㈜LG다. 증권업계는 LG CNS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면 ㈜LG의 순자산가치(NAV) 상승 견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회사 가치가 크게 재평가되면 모회사의 순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모회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직후 시가총액이 LG CNS의 순자산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비상장 자회사 상장 시 적용될 할인율을 감안해도 LG CNS의 최대주주 ㈜LG의 순자산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장외에서 10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은 지분가치 현실화, 구주매출을 통한 현금 확보로 ㈜LG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라고 했다.

차별화된 밸류업 정책도 ㈜LG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밸류업 정책 핵심은 계열사 전반에 걸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통합적인 주주환원 전략이다.

지난해 ㈜LG를 비롯한 LG 주요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 도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 ㈜LG는 지난해 6월 취득을 마친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배당성향 하한은 기존 50%에서 60%(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로 높인다. 연 1회 결산 배당 형식이 아닌 중간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배당한다. 또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한 주주환원과 효율적 자원 배분을 추진해 2027년 ROE 8~10%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지분도 매입한다. ㈜LG는 지난해 8월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000억원어치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LG화학과 LG전자 주식을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어치 사들였고 2차 매수 계획도 내놨다. 이번 주식 매수로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69%에서 31.45%로, LG전자 지분율은 31.07%에서 31.72%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이사는 "LG의 밸류업 계획은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을 통한 ROE 개선 선순환이 핵심"이라며 "시장 기대를 충족하면서 추가적 주주환원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보유 자사주를 5000억원 소각하고 최소 배당 성향을 60%로 10%포인트(p) 높인 것은 예상한 수준이지만 중간배당 실시, 배당 제도 개선 적용으로 디테일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