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탑런토탈솔루션은 자동차·디스플레이 첨단부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탑런토탈솔루션이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IT 부품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품 수주부터 설계, 금형, 회로 제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산 공정을 보유해 수직 계열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다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LG그룹과는 35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창업주인 박용채 탑런토탈솔루션 회장이 LG전자 협력사 모임의 회장을 맡았었고, 2세대 경영자인 박 대표도 LG디스플레이 협력회 회장과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 협력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신규 고객사 확보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인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박 대표는 "세계 3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독일 콘티넨탈사로부터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공급사로 선정됐다"라고 말했다.

고객사와의 해외 동반 진출 전략도 진행 중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12곳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모듈 제품은 운송이 용이하지 못해 고객사 바로 옆에서 생산 및 공급이 돼야하기 때문에 늘 해외에 동반 진출을 하게 됐다"라며 "그 결과 쌓은 방대하고 막강한 해외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 편성했으며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상장 자금은 소부장 기업의 전략적 지분 인수, 수도권 사업장 확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더욱 강화된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소재, 부품, 장비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최근 3년 연속으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액은 314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이다. LG그룹 관련 매출이 전체의 82.1%를 차지한다.

이번 상장에서 탑런토탈솔루션은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원~35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했다.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