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장외뉴스] 호룡, 코스닥 상장 자진 철회…"적정 가치 인정 받기 어려워"

특장차 및 건설기계 전문기업 호룡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고 18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호룡은 AWP(고소작업차), 콘크리트펌프카(CPT), 사다리차 등 특장차 및 건설기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WP(고소작업차) 시장 국내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호룡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3% 늘어난 1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9% 소폭 늘어난 1948억원을 기록했다.

호룡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며 "이에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기보다는, 최적의 시점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주주와 회사 그리고 잠재투자자 모두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8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던 호룡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맡았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