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뉴스]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매물 소화 과정, 악재 아냐"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7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코스피가 이날(20일)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엔터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중 2차전지와 바이오주 등 최근에 상승했던 종목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6포인트(0.65%) 하락한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7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4억원, 121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한 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증권가에서는 해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으로 150포인트 이상을 쉬지않고 급등해 단기 차익실현과 매물소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날 코스피 외에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유럽, 홍콩 항셍지수 등도 하락해 미국 외 지역에서 차익실현 양상이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통신이 각각 2% 상승마감했다. 오락문화, 금속, 운송창고가 1% 상승했다. 부동산, 화학, 종이·목재, 증권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 전기·전자, 제조, 금융은 약보합으로 건설, 보험, 운송장비는 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대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현대차, 삼성전자,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 SK하이닉스는 2%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은 11%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포인트(1.28%) 하락한 768.2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5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0억원, 123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오락문화가 6%대 상승 마감했다. 운송창고는 1% 상승했고 통신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은 약보합으로 의료정밀, 건설, 유통은 1% 하락했다. 운송장비, 금속, 기계장비는 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엔켐이 13% 상승했고, 코오롱티슈진이 5% 올랐다. JYP Ent.는 1% 상승했고 에코프로, 클래시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는 2% 하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HLB는 3% 하락했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종목들도 하루 쉬어간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부 해소한 측면이 있다고 증권가에서는 내다봤다. 당분간 코스닥에서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추세적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도 하향안정화 되고 있고 학습효과 덕택에 관세를 둘러싼 시장 반응도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437.9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