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이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설 연휴 이후 개장하자마자 1% 이상 빠지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수혜 주로 꼽혔던 SK하이닉스는 9% 이상 급락 중이다. 코스닥도 하락 폭을 넓히고 있다.
3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3포인트(1.07%) 내린 2509.57을 기록하고 있다.
설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27일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17%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딥시크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한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3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9억원, 243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4% 이상, 기계·장비가 2% 이상 하락 중이다. 제조, 건설 모두 내림세다. 반면 IT(정보기술) 서비스, 보험, 운송·창고는 상승세다.
시가총액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는 9% 이상 급락세다. 장 중 11% 이상 빠지며 19만48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같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도 2% 이상 내림세다. 현대차, 기아도 하락 중이다.
반면 네이버(NAVER)는 7% 이상 강세다. 증권가에서 네이버가 딥시크 충격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날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내고 딥시크 충격 수혜 주로 네이버와 크래프톤을 선정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0.56%) 내린 723.9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홀로 12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간은 각각 142억원과 23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업종 중 기계·장비, 비금속, 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헬스케어, 제약은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엔켐 등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 삼천당제약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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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이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설 연휴 이후 개장하자마자 1% 이상 빠지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수혜 주로 꼽혔던 SK하이닉스는 9% 이상 급락 중이다. 코스닥도 하락 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