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뉴스] 개인이 받쳐주는 코스닥···"이것"까지 오면 "쭈욱"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23일 코스닥은 전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 넘게 내려간 724.01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개인이 13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974억원, 기관이 23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럼에도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말 종가기준 678.19에서 최근 720~730선까지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집나갔던 개인들이 일부나마 돌아왔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71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시장 유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전통적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받쳐주는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말까지 코스닥 지지선인 개인들이 5388억원을 순매도하자 지수는 고꾸라졌다. 지난해 3월26일 장중 한때 922.57을 찍기도 했지만 같은해 12월9일 627.01로 50% 가까이 빠지는 롤러코스터 상황이 연출됐다.

올해 다시 개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지수도 어느 정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의 경우 지수를 받쳐주는 외국인들이 올해들어 22일까지 586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닥과 비슷하게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선전 중이다. 23일 하루동안 6605억원 순매도로 1월 전체 외국인 투자자 거래실적 역시 순매도로 일시적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코스닥과 비슷하게 1%이상 하락하며 2519.06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1월초부터 23일까지 6074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외국인의 투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할 경우 올 한해, 보다 높은 지수 상승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올해 가장 큰 폭의 종가 기준 지수 상승(2.79%) 나타냈던 1월3일, 개인은 222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431억원의 순매수를 하며 지수를 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에도 코스닥 지수가 상승한 날은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보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영향을 받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극초반 코스닥 시장 특징은 바이오 종목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 기업 상위권 기업들 중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곳이 적지 않아 개별 상장사들도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 경쟁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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