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뉴스] 미국증시는 다시 골디락스존으로…금융주 트럼프 수혜 [뉴욕마감]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7포인트(0.78%) 상승한 43,487.8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9.32포인트(1%) 오른 5,996.66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291.91포인트(1.51%) 떨어져 지수는 19,63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세를 구가했다.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01% 상승했다. 테슬라는 3.08%, 아마존은 2.41%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애플은 1% 안팎에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메타 플랫폼만 0.24%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에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3.8%와 3.1% 상승했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세다. 나스닥은 2.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바클레이즈 전략가 임마누엘 카우는 "주 초에 예상보다 나은 경제 데이터가 나왔고, 이는 주식에 대한 골디락스 이야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일부 주식은 다시 고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주 승자는 실적이 크게 향상된 금융주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는 모두 10% 이상 상승했다.

울프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분야는 금융 부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트럼프의 경제 계획에는 상승 위험과 하락 위험이 모두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 신뢰 상승, 감세 연장, 규제 완화를 세 가지 잠재적인 긍정적 촉매"라고 분석했다.

연방대법원 만장일치로 틱톡 금지는 유효

미국 연방대법원이 중국 SNS(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미국내 금지법이 헌법에 부합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 플랫폼에 대한 의회의 국가 안보 우려와 해당 금지 조치가 수정 헌법 제1조를 위반한다는 사용자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틱톡 소유주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를 매각하거나 미국 앱스토어에서 제외시키라는 법안을 의결했다.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까지 명령을 이행해야 하지만 이를 법적으로 다투기 위해 대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틱톡이 미국인 절반에 해당하는 1억70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하며 만장일치로 법안을 지지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틱톡은 19일(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수 있다.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최근 틱톡의 퇴출을 막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통화하면서 틱톡에 대한 문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안정 이어 생산 및 설비활용도 강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이날 12월 산업 생산과 설비 활용률 수치가 모두 예상치를 쉽게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생산 측면에서 공장 생산량은 이번 달 0.9% 증가해 다우존스가 추정한 0.2%를 상회했다. 11월 수치는 0.2% 증가로 상향 수정됐지만 이 역시 12월 결과에는 한참 못미쳤다.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측정하는 기준인 설비 가동률은 전월 상향 조정된 수치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7.6%로 개선됐다.

이날 발표된 IMF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5년과 2026년에 3.3%로 예측됐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3.7%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IMF는 강력한 노동 시장 추세와 가속화되는 투자를 이유로 미국에 대한 성장 예측을 10월의 예측보다 0.5% 높은 2.7%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