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뉴스] 파운드리 1위는 펄펄 날았다…순이익 54% 증가한 TSMC [뉴욕마감] - 비상장주식거래, 장외주식시장 NO.1 38커뮤니케이션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35포인트(0.37%) 상승한 43,239.05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포인트(0.02%) 내린 5841.47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6.53포인트(0.04%) 올라 지수는 18,373.61에 마감했다.

이날 TSMC가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움츠렸던 기지개를 활짝 폈다. 순이익 증가율이 54%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고 주당 200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AMD도 이틀째 1% 이상 상승하면서 이틀 전 네덜란드 ASML의 경고가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빅테크 주식으로의 재투자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정상적인 상황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연착륙 활강하는 미국 경제

소비가 중심인 미국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은 확실히 연착륙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의 소매판매가 전월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0.3%를 상회한 결과이고, 전월인 8월의 0.1%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소비가 늘어나는 할로윈 시즌에 돌입하면서 소매판매 수치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활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전월비 0.5% 상승을 기록해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여름 내내 약화 징후가 보였던 노동시장도 경착륙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4만 1000건을 기록해 전월보다 1만 9000건 줄었고, 예상치(26만건)를 상당히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수요가 아직까지도 견고하다는 방증이다.

9월 소매판매 가운데 잡화점에서의 지출이 4%나 늘었다. 의류 매장(1.5%)과 바, 레스토랑(1%)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에 주유소 매출은 1.6% 감소했고, 전자 및 가전 제품 매장(-3.3%)과 가구 및 가정용품 사업(-1.4%)도 매출이 다소 줄었다.

특징주 - 블랙스톤 CSX 월그린 TSMC

세계최대 사모펀드그룹인 블랙스톤은 6%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3분기 실적 보고서가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이 기간에 매출은 24억 3000러를 기록했고, 주당 1.01달러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발표전 LSEG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24억 1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92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철도운송기업인 CSX는 반면에 6% 이상 급락했다. 3분기 실적에서 주당 이익은 46센트, 매출은 36억 2,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이는 LSEG 합의 추정치인 주당 48센트, 매출 36억 7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약국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도 4%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 월그린은 약 16% 급등했는데 상승폭이 과하다는 지적에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그린은 전일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고 향후 3년 동안 약 1200개 매장을 폐쇄해 비용합리화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54% 증가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9.79% 급등했다. TSMC의 고객 중 하나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에 동조해 장중 3% 이상 상승하면서 주당 140달러를 넘겼다. 엔비디아 마감가는 전거래일 대비 0.89% 오른 주당 136.9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