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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2:55 경기=권현수 기자

부천시 신중동문화거리 "옥외영업 시범구역" 운영...상권 활성화 기대

두 달간 시범 운영, 이동식 시설물·안전 규제 적용

경기 부천시가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옥외영업 시범구역' 운영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신중동문화거리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상생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신중동문화거리 일대를 옥외영업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19일부터 두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구역은 보행환경이 양호하고 교통안전이 확보된 구간에 한해 적용되며, 옥외영업 시설물은 이동이 가능한 간단한 편의시설로만 허용된다. 특히 점포당 설치 가능한 테이블 등 접객시설은 도로 점유 폭 3m 이내로 제한해 보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인회의 자율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한 시범 운영 원칙이 강조됐다. 시 관계자와 상인들은 옥외영업 활성화가 단순한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체험 공간을 제공해 지역 문화와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신중동문화거리가 옥외영업 시범구역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시도가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운영 결과는 향후 시범구역 확대와 옥외영업 법제화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민 불편 여부와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상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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