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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08:47 김건우 기자

메디아나,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제조허가 획득

메디아나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CE MDR 인증을 획득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응급 이송 거리가 긴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제품이다. 압박부의 무게 중심을 낮춰 이송 중에도 압박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병원과 119 구급 현장 등 여러 응급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해외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보급률과 유지보수에 한계가 있었다. 메디아나는 ACM10이 제조원가 절감과 국내 환경에 맞춘 설계로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비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향후 응급실, 중환자실, 구급 현장에서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성호 사업대표는 "이번 제조 허가는 CPR 장비 국산화와 함께 자사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 전문가용 심장충격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 응급의료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퓨쳐마켓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는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글로벌 시장이 현재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해 약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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