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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8일 15:58 양성희 기자


"426㎜ 폭우" 못 견딘 옛산동교…광주 6·25전쟁 전적지 사라지나


광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유일한 6·25전쟁 전적지(전쟁의 흔적이 남은 곳) '옛산동교'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18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로 동림동 옛 산동교가 파손됐다. 지지대가 부러지고 상판이 크게 휘었다.

북구는 붕괴 위험 때문에 곧바로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북구는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량 하부를 지지하던 지지대가 토사에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광주엔 하루 동안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옛 산동교는 1950년 6·25전쟁 당시 군·경 합동부대가 북한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다. 광주 지역 유일한 전적지로 남아 2011년 국가보훈처에서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광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유일한 6·25전쟁 전적지(전쟁의 흔적이 남은 곳) '옛 산동교'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18일 지지대가 부러지고 상판이 크게 휘자 북구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사진=뉴스1
광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유일한 6·25전쟁 전적지(전쟁의 흔적이 남은 곳) '옛 산동교'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18일 지지대가 부러지고 상판이 크게 휘자 북구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사진=뉴스1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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