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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1일 15:45 홍재영 기자

SH 사명 변경…오세훈 "서울 도시 디자인 혁신·고품질 공공주택"

SH는 11일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사명과 미션·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사명 변경은 2016년 변경 이후 10여년 만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사명변경은 단순한 명칭변경을 넘어 서울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뜻깊은 결단"이라며 "사명에 개발을 명시해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의 위상을 명확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길이 닿는 곳마다 미래가 바뀌고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으로,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인구 감소에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과제의 해답은 도시공간 혁신과 재창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개발, 재건축 지원은 물론 한강수변개발 등 도시정비 및 지역개발 활성화까지 서울의 도시 디자인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으로 공급 씨앗을 곳곳에 뿌렸는데, 미리내집도 내년부터 연 4000호 공급돼 신혼부부가 평생 안심하고 거주하는 내 집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임대주택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고품질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 세리머니와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 후에는 황 사장이 직접 무대에 나와 새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미션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 새로운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으로 각각 잡았다.

황 사장은 SH가 서울 비전 2030에서 추진하는 4가지 방향(상생도시, 글로벌 선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H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리내집 등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황 사장은 또 SH가 새롭게 만들어갈 '매력도시 서울'의 모습을 제시했다. △코어 코리더 시티(입체수직도시) △엣지시티 △그린인프라시티 △리버센트릭 시티 등이다.

앞서 올해 5월19일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SH는 법인명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 법인 등기, 유관기관 및 임대주택 입주민 안내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개정 조례는 △도시의 개발·정비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 등을 설립 목적에 추가해 기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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