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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0일 14:05 김선아 기자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추가 1상 개시…올 4분기 주요결과 발표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메타비아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및 글루카곤(GCG) 수용체 이중 작용제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MTD)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지난 9일 48mg 용량군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으며, 올 4분기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추가 임상을 통해 DA-1726의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DA-1726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공복혈당 개선 등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기준 허리 둘레는 최대 10cm(3.9인치), 평균 4cm(1.6인치) 감소했다. 투약이 종료된 지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해 DA-1726의 GCG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음을 시사했다.

32mg을 투여받은 환자 5명(83%)이 2~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내면서 GLP-1 수용체의 뛰어난 공복혈당 강하 효과도 입증됐다.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돼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기존 GLP-1 수용체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용량적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DA-1726은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 장애가 발생해 용량적정 없이도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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