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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10일 13:20 경기=이민호 기자

김동연, 새정부와 시너지 온 힘…경기지역화폐 할인율 "최대 10%" 추진

경기도가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연간 국비 지원이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에 이름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충전액을 최대 200만원으로 상향하고 할인율도 기존 6%에서 7~10%로 높일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새 정부 추경예산 대응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열어 실국장들과 이런 계획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31조8000억원 추경 확정을 두고 "아주 시의적절한 일"이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민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추경이 민생의 '산소호흡기'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과 민생회복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것도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논의했다. 도에는 국비 3조1000억원, 지방비 3500억원 등 총 3조4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한다. 오는 21일 신청·지급을 앞두고 신속·원활한 지급을 위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 추경의 중점 투자방향인 경기진작과 민생안정으로 나눠 도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지역화폐 상향과 함께 정부의 숙박·영화관람·스포츠시설·미술전시·공연예술 등 5대 분야 소비 진작 할인쿠폰 지원사업과 '경기 LIFE 플랫폼'을 연계해 할인쿠폰을 병합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기 LIFE 플랫폼은 매월 10만명을 선정해 문화소비 할인 쿠폰을 1인 최대 2만5000원까지 지급한다.

이 밖에도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휴가비 지원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 △AI 확산 및 인프라 구축 △축사시설 개선 및 교체비용 지원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은 속도가 중요하다. 신청부터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도민이 혼란이 없도록 안내를 단단히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글 읽기에 익숙하지 않는 분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바로 쓸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로 적극 대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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