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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7일 16:41 정경훈 기자

국민의힘 "김민석 국민청문회 이어갈 것"…나경원은 "철야 농성"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가적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민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는 뜻을 담은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나더라도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다양한 논란, 2억원을 투자해 매달 450만원씩 배추농사로 회수한 부분 등은 설명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되지 못한 부분을 국민청문회를 통해 소명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전문가들을 불러서 김 후보자의 해명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 국민이 소상하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고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차원에서 진행할 생각"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부분 중 현행법에 위배되는 부분에 대한 고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 오늘부터 총리(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며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선출 건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항의를 하며 법사위원장 반환도 요구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제가 혼자 시작한다"며 "의원님들이 조금씩 동참하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항의 방문, 민주당에 대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견제, 균형의 원리를 고려하면 법안 통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사위원장은 2당 몫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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