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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7일 11:51 김종훈 기자

日 닛케이지수 5개월 만에 4만선 탈환…亞 증시 상승세[Asia오전]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5개월 만에 4만선을 돌파하는 등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59% 상승한 4만0215.3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사토 토시로 극동증권경제연구소 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중동 정세가 예상보다 안정돼 투자 심리가 오르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로 매수세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쿠로세 코이치 리소나자산관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국 무역 협상이 합의 단계에 이르면서 투자 심리가 상승했다"면서도 "현재 상승 속도는 빠른 감이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34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한 3453.36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6% 상승한 2만4388.4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0.05% 올라 2만2503.16을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정치 행사에서 중국 희토류 수입을 원활히 할 방안에 대해 중국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엑스 게시글에서 "OECD 글로벌 최저한세는 미국 기업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호재가 됐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OECD 글로벌 최저한세는 전세계 기업에 대해 최저 15%의 법인세를 적용하고, 한 국가의 법인세율이 이에 못 미치면 다른 국가가 해당 기업에 차액을 징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조세 제도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은 해외소득에 대해 미국에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OECD 최저한세 제도에서 미국 기업들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의 글로벌 최저한세 제외 대가로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서 보복성 과세 권한을 규정한 제899조 규정을 삭제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이 규정은 특정 국가가 미국 기업에 불리한 조세 제도를 유지할 경우, 해당 국가 출신 기업이나 투자자에 대해 미국이 보복성 과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제899조 규정은) 하원에서 통과됐을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던 부분"이라며 "해당 조항에 삭제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 중 하나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긍정적인 요소가 쌓여 지금 활발한 시장 분위기에 이른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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