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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25일 14:14 김도엽 기자

아리바이오, 중동 8100억 기술 수출 뒤엔 "산업은행 있었다"

2023년부터 산은과 기획재정부과 협업하며 운영 중인 투자제안 전달체계는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투자제안 전달체계는 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중동과 아시아계 국부펀드를 고객으로 해외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캐나다 등 연기금과도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가 아르세라와 8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것은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아르세라는 UAE 국부펀드 Abu Dhabi Developmental Holding Company의 자회사다.

이외에도 산은은 지금까지 100건 이상의 투자 제안을 글로벌 투자기관에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이전, 직·간접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성사시켰다.

양승원 산은 부행장은 "아리바이오 사례는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통해 이뤄진 의미 있는 독점판매권 계약 사례"라며 "다수의 국내기업들이 기재부와 산은의 지원 아래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협력의 물꼬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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