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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6:53 경기=권현수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교 중심으로 경기미래교육 대전환한다"

경기미래교육 중심학교 운영 본격화... 정책 중심을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로 이동

경기도교육청이 14일 기존 교육 행정 중심 체계를 학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경기미래교육 학교 중심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밀착형 정책 수립과 체계적 지원을 통해 학교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경기미래교육 학교 중심 정책'은 학교의 자율성과 역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교 레버리지'라는 전략적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미래장학 △학교평가 △학교교육 소통 △경기미래교육 학교 등 4가지 축으로 구성한다.

'미래장학'은 전통적인 장학의 틀을 벗어나 학교와 협력해 장학을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학교가 경기미래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외부에서 지시하는 장학이 아니라 학교 내부의 자율적 역량을 존중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 방식이다.

'학교평가'는 교육활동의 계획, 실행, 평가, 환류가 순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실 있는 학교 자율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단편적 지표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중심의 진정성 있는 평가 체계를 통해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학교교육 소통'은 경기미래교육의 방향성과 내용을 학교 구성원과 공유하고, 다양한 담론을 형성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기초가 된다.

'경기미래교육 학교'는 자율운영을 바탕으로 학생의 삶과 연결된 교육을 실현하고 학교를 넘는 학습생태계를 구축하며,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레버리지' 전략을 바탕으로 '경기미래교육 중심학교'를 선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가 단순한 교육 실천의 장소를 넘어 교육 혁신의 주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에도 같은 방향의 정책을 안내하고 공유해 학교 중심 정책이 단위 학교에 고립되지 않도록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단지 형식적인 변화가 아닌, 학교가 진정으로 중심이 되는 교육 행정의 대전환"이라며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학생의 인성과 역량을 중심으로 학습 경험이 확장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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