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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6:37 김희정 기자

미중 "무역 휴전" 덕? 트럼프 국정지지율 소폭 상승 "44%"

13일(현지시간) 마감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지난달 말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지난달 25~27일까지 사흘에 걸쳐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했던 조사에선 국정 지지율이 42%에 그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1163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이틀간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특히 경제 관리에 대한 지지율이 36%에서 39%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1월 20일 취임한 이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인기가 하락했다.

미국 국민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응답자의 약 69%가 경기 침체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조사 때의 76% 대비 낮아진 수치다. 주식 시장을 우려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7%에서 60%로 줄었다.

응답자의 59%는 올해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답한 사람은 37%에 그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밝혔으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올 하반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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