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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5:35 김세관 기자

실적+밸류업+경쟁우위, 3박자 KT···통신 대장주 쭉 이어갈까

14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에서 KT는 0.59%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에는 장중 5만4300원으로 52주 최고가이자 2007년 5만7000원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KT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또 △KB증권은 5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SK증권은 5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IBK투자증권은 6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높였다.

KT는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36% 증가했다. 대체로 증권업계 예상을 충족하는 결과다.

올해 연간 실적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6% 증가한 28조원,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2조5000억원이 예상된다.

KT는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을 적극 이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KT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는 2500억원 규모어치 자사주를 매입한다. 여기에 수익성을 높이고 자산을 효율화해 잉여현금 2986억원을 확보, 1분기 주당 배당금(DPS)을 600백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원 늘렸다.

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사태로 곤경에 처한 것도 KT 주가를 상승시킨 요인이다. 해킹 이슈가 터진 지난달 중순 이후 번호이동을 통해 KT로 순유입된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명에 육박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뜰폰 사업자가 등장한 이래 전월까지 순유출이 이어져 온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변화"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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