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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4:59 이지현 기자

김건희 "표절 논문" 석사학위 취소 수순?… 숙대, 학칙 개정 추진

숙명여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내리고 학위 취소 등 후속 조치를 밟기 위한 학칙 개정 절차에 돌입했다.

14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12일 2025년 제2차 교육대학원위원회를 열고 학칙 제25조 2(학위수여의 취소)에 관한 부칙 적용례를 신설하기로 했다. 학위 취소가 가능한 규정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숙명여대는 학칙 제25조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석사 등 학위를 받은 경우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해당 학칙은 2015년 6월부터 시행돼 김 여사의 경우에 소급 적용할 수 없었다.

앞서 숙명여대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받은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연진위는 지난 2월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고 판단했다.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은 학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오는 25일까지 취합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확정돼 김 여사의 석사 학위가 취소될 경우 국민대학교 박사 학위도 박탈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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