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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4:43 창원(경남)=김지은 기자

"PK 공략" 김문수, 항공·원전 업체 방문 "기업가 정신 존경"

PK(부산·경남) 지역 유세 중인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항공 및 원전 업체를 방문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4일 오후 경남 사천시 항공정비업체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한 뒤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이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항공서비스에서 임직원 관계자들을 만난 뒤 "여러분들을 보니 제가 기운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을 나는 비행기, 헬리콥터 모두 정비해주시고 날게 해주시는 여러분들. 그 소중한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우주로,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한 말이 노동은 신성하다는 것"이라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가장 신성한 사람들이다. 일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다. 열심히 일해서 가정을 유지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잘 지내는 노동의 신성함을 오늘 이곳에 와서 제가 크게 느낀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를 이동한 뒤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방명록에 '두산에너빌리티. 대한민국을 세계로! 미래로!' 등의 글을 적기도 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이렇게 힘차게 발전하는 현장을 보니 저 역시 자부심을 느낀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에 K-방산 기지를 건설하고 이렇게 두산이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특히 저는 SMR(소형모듈원자로)에 관심이 많아서 오늘 현장 방문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두산중공업이 하나의 회사가 아니라 우리 미래를 걸어 나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원자력, 수력, 화력, 풍력 모든 점에서 앞서 나가면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적으로 성공시킨 기업가 정신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껏 자기 뜻을 발휘하는 땅이 대한민국이고 그러할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라며 "청년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자리를 찾아서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대한민국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영남 지역을 돌고 있다. 전날에는 대구 신암선열공원,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거쳐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미사거리 일대를 시작으로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경남 양산 통도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창원(경남)=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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