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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30일 21:03 한지연 기자

교사 10명 중 7명 "학생 휴대폰 사용 관련 갈등 점점 더 늘어"

30일 뉴스1에 따르면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지난 21일~25일 사이 2605명의 유·초·중·고·특수 교사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갈등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3%는 실제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학생들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에 따라 휴대전화를 수업 전 일괄 수거하거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게 하는데, 일괄 수거하는 경우 학생 간의 갈등이 더 심해진다고 응답자의 84.1%가 답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할 때 학생들이 친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응답자 68.7%가 대답했다.

학생 지도 과정에서 욕설을 듣는 등 위협을 느낀 교사도 다수였다. 67.7%는 학생을 지도하다가 욕설을 들은 적 있다고 답했고, 76.8%는 학생 지도 과정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할 수 있단 위협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로 물리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도 22.9%였다. 학생으로부터 욕설이나 물리적 폭력을 당해도 교권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교사는 89.3%에 달했다.

교사노조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를 주제로 학교 구성원 간 토의와 토론이 이뤄져 갈등과 폭력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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