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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30일 20:45 박상곤 기자

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이어 국민의힘 탈당계 제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시장의 배우지 이순삼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도 이날 홍 전 시장과 함께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의 주소지가 아직 대구광역시로 돼 있는 만큼 탈당 절차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중앙당과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전날인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감사하다"고 했다.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도 홍 전 시장은 "이제 저는 서울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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