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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30일 16:24 안정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1Q 영업익 1425억원...2분기 실적 개선 전망

두산에너빌리티는 30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8.5% 감소한 3조7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25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낮은 대형 EPC(석탄, Water 등)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54%에서 4분기 78%까지 증가한다는게 회사 측 전망이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기준) 1분기 수주는 중동지역에서 대형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들을 수주하며 1조 7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3조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중 일부는 발주처 선급금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수주로 인식됐다. 사우디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분기말 기준 16조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영업이익 3732억원 등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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