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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9일 20:16 홍효진 기자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왜 과천에서?" 사천시 반발

29일 뉴스1에 따르면 사천시의원들은 이날 우주항공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는 결정"이라며 "수도권 중심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지역 소외를 초래하고 우주항공청을 사천에 개청한 의미도 퇴색시킨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는 매년 5월27일을 국가 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민간이 우주항공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이끌 우주항공청이 지난해 5월27일에 개청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첫 기념식이 정부청사가 있는 과천에서 열리고, 정작 청사가 위치한 사천에선 일부 부대 행사만 진행한단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내 반발이 커졌다.

앞서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경남 개최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가결, 제422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역시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고 우주항공청 개청 1년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사천에서 개최돼야 한다"며 "정부가 과천에서 개최하려는 것 같다"면서 유감을 드러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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