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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9일 14:54 박상곤|김훈남 기자|기자

"국힘 경선" 결승 진출한 한동훈 "김문수, 경쟁자 아닌 동반자로 생각"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한동훈 예비후보가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한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결과 발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먼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홍준표 후보를 향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후보는 "홍준표 후보님은 개인적으로 대화해본 게 (이번 경선이) 처음"이라며 "몇 년만 더 먼저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이다. 젊은 저보다 패기 있고 기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의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놀라웠다"며 "오래 정치한 분인데도 열린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게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저랑 비슷하게 생각을 못 감추더라"라며 "생각이 다른 부분 있을지 모르지만 솔직하고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 똑같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선 김문수 후보와 조금 달라도 2인3각으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과 맞서야 한다 생각한다"며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팀 되겠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가운데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3차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어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달 3일 오후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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