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4월 29일 14:25 이찬종 기자

SOOP 영업익 전년比 14.8%↑…"글로벌, 대만에서 희망 봤다"

"글로벌 진출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니까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영우 SOOP 각자대표가 29일 진행한 1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컨콜)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은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14.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선전했다.

플랫폼과 광고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SOOP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849억원의 플랫폼 매출을 기록했다. 스트리머와 유저 간 활동이 활발했던 덕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플랫폼을 재출시한 후 이용자 유입, 평균 체류 시간 등이 성장하고 있다"며 "활성 스트리머나 동시 방송 수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다. 게임사를 중심으로 광고 수요가 높았다. 김지연 SOOP IR 이사는 "1분기 발로란트 등 게임 리그를 통해 마케팅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콘텐츠형 광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OP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공략을 장기적으로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많은 스트리머와 협업한 결과 현재 활성적으로 동시 송출하는 스트리머가 300명"이라며 "스트리머들이 동시송출시스템 자체에 익숙하지 않다는 진입 장벽이 있지만 앞으로 고도화될 프릭샷 등 방송 툴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만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최 대표는 "최근 대만을 방문해 현지 MCN(다중채널네트워크)과 협업했다"며 "대만은 리그오브레전드 등 e스포츠나 '보이는 라디오'와 같은 소셜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한국과 선호하는 콘텐츠가 같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성장이 더디다는 외부 우려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성공 가능성 높고 협업이 잘 되는 스트리머를 먼저 선택하다 보니 밖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 (동시송출 스트리머 수가) 많이 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속해서 성장 동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OOP은 다음달 16일부터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전에 아프리카TV였다는 걸 설명하기 전까지는 SOOP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많다"며 "캠패인을 통해 이용자 풀을 확대하고 페잉 유저(유료회원)로 전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캠패인의 제목은 'SOOP 어드벤처'다. 최 대표는 "옥외광고, 지하철 역사 등 서울 시내 주요 부분에서 볼 수 있게 캠패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마켓에서도 각국 언어로 번안해서 대규모 콘텐츠를 진행한다. 많은 스트리머와 유저가 유입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OP은 이날 컨콜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한 별풍선 결제를 중단했지만 큰 타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원스토어를 통해 결제하는 등 국내 이용자 지표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보니 이용자들에게 학습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SOOP은 그간 '아웃링크(앱 외부 결제 링크)'를 통해 별풍선을 판매해왔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부과하는 수수료가 높아서다. 최근 구글이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불허하며 '인앱결제'를 강제하자 SOOP은 지난 1일부터 플레이 스토어를 통한 별풍선 판매 자체를 중단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