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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14:53 이태성|임찬영 기자|기자

기아 "2분기 높은 성장 자신...관세 대응 체력 충분해"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어느 때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V6와 EV9이 (미국) 현지 생산하면서 (전기차) 보조금을 수령하고 다양한 하이브리드와 픽업트럭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센티브 운용은 일괄적으로 줄이고 늘리는 게 아닌 차종별 상황을 보고 맞춤형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와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2분기 관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관세 영향은 하루가 멀다고 변동하는 부분이 있어 관세 부분에서 실제 얼마나 임팩트(영향)가 있을지 직접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6월 이후 기존 재고 소진으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서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 등 다른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세 영향은 기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전 OEM이 비슷한 영향을 받는다. 기아는 과거 어려운 시기에 레벨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기초체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대응하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준비하고 대응했기 때문에 어느 업체보다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삼고 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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