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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13:44 고석용 기자

노타·업스테이지 등 K-스타트업 4곳, "글로벌 AI 100대 기업" 선정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AI 100'에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노타, 디노티시아 등 국내 AI 스타트업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글로벌 AI100은 CB인사이트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스타트업 100곳을 선발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CB인사이트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 현황 △산업 파트너십 △팀 구성 △기술 성숙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9회째인 올해는 1만7000여개 기업을 비교·분석해 100개 기업을 선발했다.

업스테이지는 AI인프라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업스테이지는 LLM(거대언어모델)인 솔라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와 함께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은 아키타입, 심볼리아 등 5곳 모두 미국 스타트업이었다.

트웰브랩스는 콘텐츠 생성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콘텐츠 관련 데이터를 검색, 관리 등 통합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트웰브랩스는 문밸리, 램브랜드, 브리아 등과 함께 선정됐다.

노타는 가속컴퓨팅-엣지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노타는 AI모델을 경량화해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 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복잡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엣지러너AI, 임베DL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들을 벡터 데이터로 재분류, 저장,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AI가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명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일의 큐드랜트와 함께 해당 분야에 선정됐다.

한편 CB인사이트는 올해 AI분야에서 주목할 분야로 'AI에이전트'를 선정했다. AI에이전트는 인간 사용자의 작업을 대신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인 솔루션들을 말한다. CB인사이트는 "올해 21%의 기업이 AI에이전트 및 관련 기업이었다"며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우선순위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밖에 머신러닝 보안, 설명 가능한 AI, 로봇AI, 산업별 특화된 버티컬AI 등을 주요 시사점으로 꼽았다.

만리오 카렐리 CB인사이트 대표는 "AI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AI 기술 발전을 이끌 차세대 주자들"이라며 "AI 에이전트, 물리기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등 신흥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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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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