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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11:30 유효송 기자

이주호 "의대 모집인원, 부처 간 이견 많지만 협의해 결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관련 보건복지부와 이견은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5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 정책은 기본적으로 최종 결정 전까지 활발하게 부처간 소통을 한다"며 "어떤 정책을 하든 부처 간 이견이 많이 있지만 정책적 결론이 날 때는 이견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협의해서 결론을 내는 것인 만큼 한팀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한 이후 복지부는 "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되나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의대 교육 투자 계획에 대해 "의대 교육은 교육부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도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는 각오를 계속 갖고 있다. 의대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하고 질을 개선하는 부분은 변함없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발표 이후에도 의대생 복귀는 미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아직 학사 정상화, 학생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이 있다"며 "해소가 되고 나면 다음의 과제는 돌아온 학생들 중심으로 질 좋은 교육을 담보하냐의 문제인 것 같다. 방안들을 다 열어놓고 최대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은 다 했지만 수업 복귀 숫자가 미미하지만 분위기는 좀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다"면서 "(의료계와) 불신의 벽이 높았지만 신뢰 회복이 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신뢰를 쌓아나간다면 어려운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한 14명의 의대생들과 처음 공식적인 대화를 했는데 상당히 희망적인 대화 내용이 있었다"며 "공식적인 학생 기구와 학생 대표들과 대화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꼭 4월 말 이전에 대화가 성사돼 다 복귀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40개 의대 학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학생들이 다음 정부를 기다리면서 돌아오지 않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 정부와 빨리 대화해서 복귀를 해야 다음 정부와도 대화를 할 수 있고 학생들이 1년 이상 2년까지 수업을 하지 못하는 건 정말 피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복귀한 학생의 학습권 보호는 최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굳어진 체제 내에서 성행하는 부분을 100% 보호해 드리지 못하는 점은 안타깝다"며 "가장 좋은 방식은 학생단체와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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