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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5일 09:09 홍효진 기자


대웅제약, 강릉아산병원에 "AI 기반" 근감소증·안저검사 지원



대웅제약은 이번 검진에 참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안과와 근감소증 검진 기기를 지원했다. 안구 건강 검진에는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의 3대 실명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진단 보조기기 '위스키' △망막·맥락막·시신경 등 안구 내부 구조를 촬영해 안과 질환을 진단·관리하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가 활용됐다. 특히 위스키의 고속 AI 판독 기술을 통해 약 180명의 수검자가 6시간 만에 안저 검사를 마쳤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근감소증 검진에는 엑소시스템즈의 'AI 근감소증 진단기기'가 사용됐다. 이는 신경근육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MFI) 기술 기반의 진단기기다.

이번 검진은 강릉아산병원이 기존 검진 체계에서 정기 운영이 어려운 항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추진됐다. 근감소증과 안저검사 등은 고령층 건강에 중요한 항목임에도 기존 장비를 통해선 전문 인력과 긴 검사 시간이 요구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는 대웅제약이 올 초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기반 건강검진 사례를 참고해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웅제약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중장년층 건강관리 강화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단순한 기술 보유를 넘어 병원과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실증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을 추진 중"이라며 "질환 예측에서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생태계를 구축해 의료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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