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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4일 17:56 이정현 기자

한컴 "김상철 회장 기소와 무관…사업 차질 없이 진행 중"

한컴은 24일 오후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컴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지속해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AI 및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한컴그룹 모든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욱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23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사건 전반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사가 보유한 '아로와나 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꾸며 매각했다. 이를 통해 취득한 9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아들 명의로 이전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9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차명 주식 취득 목적으로 계열사 자금 2억4000여만원을, 지인 허위 급여 명목으로 또 다른 계열사 자금 2억4000여만원을 각각 임의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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