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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1일 18:13 김훈남 기자

우원식, 교황 선종에 "사랑과 존경받은 지도자 잃은 슬픔 함께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종교를 떠나 수많은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였고, 소외받은 자들의 위로자였다"며 "부정부패와 불평등에 맞선 개혁가였고, 전쟁과 분쟁의 현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평화의 사도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해주시고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 위로하면서 우리는 연대할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계기마다 수차례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며, 교황이 남긴 사랑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청은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알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신대륙-남반구 출신으론 처음으로 2013년 교황에 선출돼 즉위했고, 12년 만에 향년 88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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