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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9:40 이강준 기자


경찰, 이상민 전 장관 소환…단전·단수 지시 의혹 조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사진=뉴시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 직후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부인하지만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 1월 국회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당시 이 전 장관으로부터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수단은 16일 이 전 장관 내란 혐의 관련 대통령 집무실 CCTV(폐쇄회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대통령 집무실은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기 때문에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계자들이 경찰 진입을 막아서다.

특수단은 같은 혐의로 대통령 안전가옥 CCTV와 비화폰 서버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불청구했다.

특수단은 이보다 앞서 2월18일 허 청장, 소방차장 집무실과 함께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은 압수수색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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