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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7:18 송정현 기자

쎄크, 일반청약 경쟁률 933.6:1…증거금 2조 모았다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을 18일 마쳤다. 총 93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쎄크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주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했다. 이틀간 총 2억8007만9280주가 청약 신청됐으며, 증거금은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종 일반 청약 경쟁률은 933.6:1로 나타났다. 우리사주 물량 7.5%인 9만주를 모두 소화했다.

쎄크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32.54:1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신청수량의 99.95%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 기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용 고정밀 X-ray(엑스레이) 시스템, 방산용 고에너지 X-ray 시스템(LINAC 시스템), 배터리용 고속 X-ray 시스템 등 반도체·배터리용 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쎄크는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09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쎄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공장 건설 및 양산 생산능력(CAPA)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재무 안정성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자빔 기술의 다각화 개발을 추진해 X-ray 검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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