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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7:15 안정준 기자

LG엔솔, 11조원 규모 인니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다수의 기업들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차 핵심 광물부터 배터리까지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추진했던 '그랜드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LG화학과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당시 전기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며 광물가격도 올라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전기차 캐즘이 시작되며 배터리는 물론 관련 광물 수요가 둔화되자 LG컨소시엄은 프로젝트 철회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프로젝트는 최종 철회하기로 협의했다"며 "다만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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