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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5:35 김창현 기자

기관 수급 힘입어 반등…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장중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이슈에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을 나타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1포인트(0.53%) 오른 2483.42에 마감했다. 장중 강보합에서 약보합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마감하며 2500선을 다시 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24억원, 103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홀로 814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서구권 금융시장이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거래량을 보였는데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장 직전 나온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에 미국 입항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해운주 투심이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USTR 수수료 발표 소식에 운송업종이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제재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외에도 맥쿼리증권에서 한국 원자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며 원자력 섹터가 올랐고, 일라이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FDA(미국식품의약국) 최종 임상시험 통과 소식에 관련 테마들도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3%대 올랐고 섬유·의류는 2% 상승했다. 비금속, 건설, 오락문화, 증권이 1%대 상승 마감했다. 화학, 부동산, 제조, 통신은 강보합에 머물렀고 제약, 금속은 약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가 3% 상승했다. 기아, KB금융, NAVER, 현대모비스가 2%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 상승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전자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셀트리온, LG에너지솔루션은 1%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02포인트(0.85%) 오른 717.7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2억원, 12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2% 올랐다. 비금속, 금속은 1% 상승했고 통신, 건설, 제약, 운송장비, 유통은 강보합에 머물렀다. 화학과 종이·목재는 약보합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펩트론이 11% 올랐다. 알테오젠은 4%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은 2% 상승했다. 클래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에코프로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HLB는 1%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4원 오른 1423.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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