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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3:40 하수민 기자

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산·학 협업 통한 유통 생태계 재설계"

한국유통학회가 18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통산업의 재도약: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산업계와 학계가 하나의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함께 진행하는 '산학 통합형 세션'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산학 통합형 세션은 발표자 구분 없이 기업 전문가와 연구자가 동일 세션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기존 학문 중심 학술대회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회는 키노시타 일본유통학회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통데이터 △규제 및 제도 △위기 속 혁신 △기술 생태계 등을 주제로 총 9개 세션이 진행됐다. 현장 중심 발표가 많아 실무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조강연에서는 곽창헌 GS리테일 상무가 '유통산업 생존을 위한 고민'을 주제로 현장의 현실과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박진용 건국대 교수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GS리테일, 무신사,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롯데GRS, CJ올리브영 관계자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계와 학계의 지속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신뢰 기반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문적·정책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이번 대회는 현장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유통산업의 미래 설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창립된 한국유통학회는 유통 분야의 학문 연구와 실무 협력 증진을 위해 학술대회, 워크숍,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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