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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1:03 오진영 기자

잉카 문화의 정수, 마추픽추에도 우리 유산 기술 전한다

국가유산청이 페루 문화부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면으로 체결된 양해각서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잉카문명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의 보존을 위해 양국이 함께 추진하는 '마추픽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과 문화유산 관련 교류, 활동 협력 등 내용이 포함됐다.

마추픽추 ODA 사업은 기후변화와 외부 관광객의 방문으로 훼손되어 가는 마추픽추의 안전상황을 진단하고 훼손 예방조치와 디지털화, 보수를 아우르는 문화유산 보존·활용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준비된다.

2026년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해 현재 국내 절차인 무상원조관계기관협의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사업에 착수하면 ODA 수탁기관인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그간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ODA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에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2023년에는 아프리카의 이집트까지 대상을 확장했다.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지난해 'ODA 시행기관 역량진단'에서도 가장 우수한 A등급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 유산 관련 기술을 선보여 유네스코 세계 유산의 보존에 기여하고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ODA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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