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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0:57 이원광 기자

웹툰 작가들 만난 이재명 ""폭싹 속았수다"에 눈물…이것이 문화의 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문화·예술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문화·예술인들을 하나의 핵심 직업으로 (문화·예술을)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웹툰 작가들과 만나 " 웹툰이 드라마로, 산업으로, 관광자원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주력해야 하는 게 문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흥미 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한 나라의 소프트파워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봤다. 보다가 빠져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며 "저만 그런 것이 아닌 듯 하다. 이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여러가지 있는데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김구 선생께서 문화 강국을 꿈꾸셨는데 사실 먹고 살기 어렵고 국권을 뺏겨 독립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문화의 힘을 이야기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지금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체적으로 정부 예산은 이런 곳(문화·예술)에 잘 안 쓰려고 한다"며 "다리나 건물을 지으면 누가 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문화·예술은 표시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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