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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08:31 배한님 기자

현대로템, 폴란드 외 수출국 확보 기대감…목표가 45.8%↑-메리츠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슬로바키아·사우디아라비아·UAE(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국 확대 국면에 돌입하면서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은 대규모 수주 및 추가 수출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동시에 유럽이 주도하는 방산업종 멀티플 상승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적정 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45.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약 9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폴란드 2차 계약에 이어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K2 250대 루마니아 계약 체결 기대감이 높다"며 "최근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에서 제조된 K2 전차 구매 의향서를 체결하며 잠재 수주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기업 중 가장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부족한 수출국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 이외에도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한 중동(UAE·사우디아라비아) 진출 또한 가능하기에 중장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멀티플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폴란드 향(向) K2 인도량은 26대로 연간 인도 목표치인 96대(2024년 56대) 달성이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 2차 계약 성사 시 2026년 이후 물량 또한 확보되며 수출 공백기에 대한 우려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 전까지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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