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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7일 16:02 경남=노수윤 기자

경남도-美 메릴랜드주 우주항공 발전 협력 가속

경남도는 미국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 등 대표단이 17일 경남도를 방문해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지사의 경남도 방문은 1996년 이후 29년 만이다. 2023년 10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메릴랜드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 양 지역은 1990년 자매결연 후 34년째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박 경남도지사와 무어 주지사는 산업·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우주항공 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한 경남-메릴랜드주 간 산업 파트너십 강화로 양측은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합의했다.

특히 우주항공청(KASA)은 '2045년까지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제 협력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교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됐다.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에 이어 항공방산 유지보수운영 영역까지 확대를 기대하며 경남의 산업 체질을 미래 전략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메릴랜드주와 경남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협력 확대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 가능성도 커졌다.

박 도지사는 "경남과 메릴랜드는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강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 지역 간 산업기술·인재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어 주지사는 "오늘은 하나의 약속이 실현되는 순간이며 동시에 오랜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라며 "경남도와의 협력으로 더 빠르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대표단은 경남도청 방문에 이어 사천시로 이동해 KASA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차례로 방문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앞으로의 한미 우주산업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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