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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7일 15:48 김세관 기자

잊힌 이름 "웹툰주"···대선 정책 수혜주로 부활할까

17일 코스닥에서 웹툰플랫폼 미스터블루가 가격제한폭인 29.93% 상승했다. 국내외에 웹툰서비스를 공급하는 키다리스튜디오도 코스피에서 14.55% 오른 3975원에 마감됐다.

아울러 웹툰주로 분류되는 핑거스토리가 20.63%, 와이랩이 10.41%, 디앤씨미디어가 7.74%, 탑코미디어가 6.90%, 대원미디어가 6.74% 오르는 등 관련 종목들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이재명 후보가 오는 18일 전국 최초 웹툰 특화 도서관으로 알려진 대구 대현도서관에서 웹툰, 플랫폼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K-콘텐츠로서 웹툰 관련 정책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 후보는 웹툰을 포함해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감세 혜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추진한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될 경우 대선 기간 동안 웹툰주 등이 정책 수혜주로서의 위치에 지속해서 노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쟁 정당에서도 정책 경쟁 차원에서 비슷한 공약이 내놓을 경우 모멘텀(성장동력)을 대선 이후로까지 끌고갈 수도 있다.

웹툰주는 지난해 중순에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상장한 점이 재료가 됐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 등도 당시 웹툰 산업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등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국내 웹툰주 역시 동반 침체를 보였다. 상장 초기 2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던 가격은 최근 8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도 지난해 6월 6250원에서 최근 3000원대 후반대까지 떨어졌고, 비슷한 시기 와이랩의 주가도 1만7000원대 후반에서 지난해 말 3000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6000원대에 복귀한 상황이다. 다른 웹툰주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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