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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6일 17:07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안동 출신 익명의 출향인, 김의승 전 서울부시장 통해 "산불피해 성금 3000만원" 전달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출향인사가 고향 경북 안동시의 산불 피해 성금으로 수천만원대를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안동시청에서 A씨가 기부한 성금 3000만원을 권기창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전 부시장은 "A씨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는 계좌번호를 알려 줬는데도 '주변에서 믿을 만한 좋은 사람으로 평가해 전달자 역할을 맡긴다'며 부탁받아 대리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익명으로 남고 싶어 했고 '고향 사람들을 위한 자신의 작은 역할에 만족할 뿐'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여행 엑스포 초대 조직위원장인 경북 안동 출신의 김 전 부시장은 안동산불 피해와 관련해 서울시의 지원을 연결한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산불 피해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 서울지사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고 TF를 구성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대내외 지원 활동을 현재까지 지속 펼치고 있다.

김의승 전 서울시행정1부시장(왼쪽)이 익명의 출향인사가 기부한 안동 산불 피해 성금 3000만원을 권기창 안동시장에게 대리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용훈 기자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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