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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1일 17:33 김지은 기자

"대선 출마" 나경원…권영세 "보수정당 지킨 원칙있는 정치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정당을 그동안 지켜온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권 비대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나 의원은) 오랜 시간 우리 당을 지켜왔고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한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정말 어려운 위기 속에 있다"며 "미증유 경제위기, 국제 정세 혼란, 국내외적 갈등과 분열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이를 수습하고 안정적으로 국가를 이끌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 정당이 집권해서 위기 극복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당이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세력임을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나 의원님이 그런 역할 확실히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절박한 마음으로 용감하게 뛰어들어주신 나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미 국회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국회가 됐다"며 "국회를 잘 아는 정치인이 정치 복원을 하지 않고는 또다시 야당의 발목잡기, 야당의 국정 마비에 그대로 당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축으로는 당의 통합을 이루고 한 축으로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에 맞설 것은 맞서지만 야당에 줄 것은 주면서 국정 마비를 컨트롤하는 정치 복원 능력이 필요하다"며 "당을 오래 지켜온 정통 국민의힘 의원 출신으로는 제가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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