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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1일 17:28 이찬종 기자

"상폐위기 위믹스, 끝까지 지켜내겠다"…의지 밝힌 김석환 대표

"최근 1년 정도는 그동안의 공격적인 모습이 별로 안 보이는 것처럼 비쳤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가 11일 위믹스 홀더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사업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은 위믹스 재단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알트코인을 접고 팀이 해체돼도 위믹스는 끝까지 버티겠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가 끝없는 침체를 겪더라도, 위믹스는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10~20개의 프로젝트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28일 외부 공격에 의해 약 87억5000만원어치의 위믹스(가상자산)를 탈취당한 바 있다. 당시 재단은 해킹 피해 발생 사실을 탈취 발생 4일 후 늑장 공지해 비판받았다. 위믹스는 현재 국내에서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돼있다. 향후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DAXA에 최선을 다해 소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와 재단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차기작 미르5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라이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가챠(뽑기형) 시스템이나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BM은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를 중심으로 게임을 설계해 이용자들도 게임을 통해 가치를 얻어갈 수 있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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