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stock 뉴스속보

www.38.co.kr

2025년 04월 09일 16:21 김소영 기자

한국계 美엄친아 "미친 스펙"에 난리…군인→의사→우주인, 누구?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네이비실, 하버드대 의사, NASA 우주비행사. 엄마에게 이 과잉성취자(Overachiever)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조니 김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WSJ은 "41세 조니 김은 반평생 만에 아메리칸드림을 3차례나 이뤘다"며 "그의 업적이 알려지며 세계적인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한편으론 그의 이력서를 자기 것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사람에게 당혹감과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 이민자 아들인 조니 김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동시에 반농담으로 '모든 아시아계 자녀의 악몽'으로 두려움을 일으켰다"며 "자녀가 무엇을 성취하든 그들의 부모는 '조니 김이 이미 더 잘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대만계 미국인 소설가 웨슬리 추는 조니 김에 대해 "그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경외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우리 엄마가 그의 엄마와 친구가 아니라 천만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조니 김의 우주비행 임무 소식을 전하는 NASA 게시물에도 비슷한 취지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내 부모님이 이 글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전한 (우주) 여행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매체는 조니 김이 평생 달성하기도 어려운 3가지 업적을 처음부터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과거 팟캐스트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그의 개인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1984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그가 18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을 겨눴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아버지가 숨지는 아픈 가정사를 겪었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한 조니 김의 열망은 그를 네이비실로 이끌었다. 네이비실에서 의무병 경험은 의대에 진학하는 동기가 됐다. 그는 20대 후반에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됐다.

조니 김은 하버드대 재학 중 만난 의사이자 우주비행사 스콧 패러진스키에게서 영감을 받아 우주비행사에까지 도전했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모집에 지원했고 2020년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2인에 선발됐다.

현재 조니 김은 지난 8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약 8개월간 ISS에 머물며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키워드림론 최대 4배 주식자금 & 고금리 대환상품 한도 오픈! (1644-6960)

[무료운세] 믿어야 돼 말아야 돼? 종목매수전에 믿고보는 "오늘의 운세"

[파워 인터뷰]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