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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15:35 류준영 기자

제2회 AI-DX 국회포럼 8일 개최…"FACE 전략" 제안

AI(인공지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회에서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 제안된다.

메디치미디어와 피렌체의식탁은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제2회 AI-DX 국회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동영, 최형두, 용혜인, 이정헌, 이해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인이 공동 주최하고, 메디치미디어와 피렌체의식탁이 주관한다. 여야를 막론한 초당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AI 시대를 준비하는 국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좌장은 김병관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송경희 성균관대학교 AI신뢰성센터장(전 국가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은 '국가 AI 혁신을 위한 FACE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FACE 전략은△공정성(Fairness) △책임성(Accountability) △신뢰성(Credibility) △설명가능성(Explain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송 교수는 이 전략을 통해 R&D 정책 방향, 산업 인프라 활용,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제도 정비 등 AI 기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송 교수는 "AI 시대는 이미 시작됐지만, 우리는 아직 AI를 가장 잘 만들지도, 가장 잘 사용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AI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뿐 아니라 제도, 교육, 윤리, 포용이 함께 준비되어야 지속 가능한 AI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조발제에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국장,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 이지형 AI대학원협의회 회장(성균관대 교수), 김왕 한국일자리지원재단 이사,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열린 제1회 AI-DX 국회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1회 포럼에서 논의된 AI 법제화 이슈는 같은 해 12월, 'AI 기본법' 제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이후 메디치미디어와 피렌체의식탁은 매달 AI-DX 조찬포럼을 개최하며 정책, 산업, 기술, 법,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6인과 함께 AI 시대의 법제도에 대한 숙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대한민국이 AI G3를 넘어 글로벌 AI 리더십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AI 기술 확산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윤리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디지털 전환의 방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관심 있는 누구나 현장 참석 가능하며, 행사 자료집은 메디치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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