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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11:36 정진우 기자

"정책 컨트롤타워 전력 가동해 최악의 경제상황 타개해야"-중견련

중견기업계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현 시점 국민의 집단지성에 기반해 도출한 최종 결과로서, 여야는 물론 이념적 차이를 막론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국가 공동체의 안녕에 대한 책무를 바탕으로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이날 오전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이란 논평을 내고 "헌재의 최종 결정이 이뤄진 만큼 최우선적으로 정부 정책 컨트롤 타워를 전력 가동해 부문별 회복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강구하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국가의 혼란을 일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견련은 "수개월간 진행된 극단적인 정치적 대립으로 사회적 신뢰가 추락하고 공동 번영을 향한 협력의 가치가 형해화된 것은 경제는 물론 협력과 연대의 공간을 소거해 버린 지극히 안타까운 현상이다"며 "시민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기율 정립을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법적, 정치적으로 적실한 책임을 묻되 증오와 원한의 구시대적 악순환이 아닌 폭넓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선진국 수준에 걸맞은 합리적 인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의 공감을 확산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중견련은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가 우방국들에까지 과도한 관세 부과로 현실화하는 등 최악의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공식, 비공식 외교적 채널을 전면 가동하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기업과의 시너지를 견인할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빠르게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높은 회복력을 앞세워 각국의 우호적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무역·통상의 중심인 기업의 수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전향적인 수준으로 확대함으로써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숙하고 안정적인 민주주의는 공동체 존속의 기본 전제로서 경제 발전의 불가결한 기반을 이룬다"며 "이번 사태의 교훈을 깊이 새겨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상생의 담론으로 승화하는 보다 공고한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하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끝으로 "중견기업계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이자 수출의 '중심'으로서 부여된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인 혁신 투자,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견실한 성장을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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